강아지가 설사를 해요, 병원을 가야 하는 걸까요

강아지 변보는 자세 이미지

강아지가 설사를 한 번 했어요. 이게 그냥 지나가는 건지,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판단이 안 돼요.

강아지 설사는 사료를 바꿨거나 뭔가 잘못 먹어서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고, 장염이나 기생충 감염처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어느 쪽인지 파악하는 게 먼저예요.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설사와 함께 아래 증상이 보인다면 지켜보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 변에 피가 섞여 있을 때
  • 설사가 하루에 5회 이상 반복될 때
  • 구토가 함께 나타날 때
  • 무기력하고 밥을 전혀 안 먹을 때
  • 배가 빵빵하게 부어 있을 때
  • 강아지가 어리거나 (생후 6개월 미만) 노령견일 때
  • 물을 전혀 안 마실 때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강아지는 설사로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요. 성견보다 훨씬 빨리 위험해질 수 있어서 병원에 빨리 가야 해요.


변 상태로 원인 파악하기

변의 색과 형태가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요.

노란색 또는 황록색 묽은 변

소화가 제대로 안 됐거나 담즙이 많이 나온 경우예요. 사료를 바꿨거나 뭔가 잘못 먹은 경우, 또는 공복 상태가 길었을 때 나타날 수 있어요.

회색이나 흰색 변

지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예요. 췌장 문제나 담즙 분비 이상일 수 있어요.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해요.

검은색 끈적한 변

소화기 상부(위, 소장)에서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나요. 피가 소화되면서 검은색으로 변해요.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선홍색 피가 섞인 변

대장이나 직장 쪽 출혈이에요. 보이는 양이 적어도 병원에 가야 해요.

점액질이 섞인 변

대장에 염증이 있을 때 자주 나타나요. 한 번으로 그친다면 지켜볼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확인이 필요해요.


지켜봐도 되는 경우

아래 조건이라면 하루 이틀 지켜볼 수 있어요.

  • 설사가 하루 1~2회 정도일 때
  • 변에 피나 점액이 없을 때
  • 물은 마시고 있을 때
  • 평소처럼 활발하고 식욕도 있을 때
  • 최근 사료를 바꿨거나 간식을 새로 줬을 때

이 경우 12~24시간 정도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대체해주는 게 좋아요. 닭가슴살과 쌀로 만든 죽, 또는 고구마를 삶아서 소량 주는 방식이에요.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만들어야 해요.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생기면 그때는 병원에 가야 해요.


흔한 원인들이에요

사료 교체

새 사료로 바꿀 때 장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설사가 생길 수 있어요. 갑자기 바꾸지 않고 기존 사료에 새 사료를 조금씩 섞어가며 1~2주에 걸쳐 천천히 전환하면 예방할 수 있어요.

간식이나 사람 음식

기름진 음식,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 유제품이 소화기를 자극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새로 준 간식과 설사 시작 시점이 겹친다면 그 간식을 끊어보는 게 먼저예요.

장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장에 염증이 생긴 거예요.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무기력함이 동반돼요. 치료가 필요해요.

기생충 감염

회충, 구충, 편충, 지아르디아 같은 기생충이 원인인 경우예요. 정기적으로 구충을 했는지 확인해보세요. 기생충으로 인한 설사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환경 변화, 이사, 보호자의 감정 변화가 소화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스트레스성 설사는 원인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췌장염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갑자기 심한 설사와 구토가 생긴다면 췌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통증이 심해서 배를 바닥에 붙이거나 등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있어요.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해요.


탈수 확인하는 방법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가 올 수 있어요.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목 뒤 피부를 살짝 잡아당겼다 놓아보세요. 바로 돌아오면 정상이에요. 천천히 돌아오거나 잡힌 상태로 있으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어요.

잇몸이 축축하고 분홍색이면 정상이에요. 건조하거나 끈적하다면 탈수 신호예요.

탈수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가야 해요. 집에서 물을 강제로 먹이기보다 수액 처치를 받는 게 안전해요.


설사 후 식이 회복 순서

설사가 멈춘 후 바로 평소 사료로 돌아가면 다시 탈이 날 수 있어요.

이 순서로 천천히 돌아오는 게 좋아요.

설사 중에는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대체해요. 닭가슴살 삶은 것과 쌀죽 조합이 기본이에요.

변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때부터 평소 사료를 조금씩 섞어가며 3~5일에 걸쳐 전환해요.

기름진 간식이나 새로운 음식은 완전히 회복된 후에 주는 게 맞아요.

강아지 설사는 한 번으로 그치면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피가 섞이거나,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게 맞아요. 변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상 신호를 빨리 잡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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