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설사를 해요, 병원을 가야 하는 걸까요

강아지 변보는 자세 이미지

강아지가 설사를 한 번 했어요. 이게 그냥 지나가는 건지,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판단이 안 돼요.

강아지 설사는 사료를 바꿨거나 뭔가 잘못 먹어서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고, 장염이나 기생충 감염처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어느 쪽인지 파악하는 게 먼저예요.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하는 신호

설사와 함께 아래 모습이 보이면 집에서 지켜보지 말고 바로 병원에 연락하세요.

  • 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까맣고 끈적한(타르 같은) 변을 볼 때
  • 구토를 함께 할 때
  • 축 처지고 기운이 없을 때
  • 밥을 안 먹거나 물을 잘 안 마실 때
  • 배를 아파하거나 배가 부풀어 있을 때
  • 이물질이나 위험한 음식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을 때
  • 어린 강아지, 노령견, 지병이 있는 강아지일 때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은 설사로 탈수가 빠르게 올 수 있어서 일찍 상담하는 게 좋아요.


변 색깔은 이렇게 참고하세요

변 색깔은 원인을 짐작하는 단서일 뿐, 색만으로 원인을 알 수는 없어요. 병원에서 설명할 때 도움이 되니 사진을 찍어두세요.

까맣고 끈적한 변

소화된 피일 수 있어요. 당일 진료가 필요해요.

붉은 피가 섞인 변

양이 적어도 병원에 연락하세요.

점액이 섞인 변

장에 염증이 있을 때 보일 수 있어요. 한 번으로 끝나고 상태가 좋으면 지켜볼 수 있지만, 반복되면 진료를 받으세요.

회색, 흰색 등 평소와 다른 색이 계속될 때

원인이 다양해서 집에서 판단하기 어려워요.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지켜봐도 되는 경우

아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건강한 성견이라면 집에서 지켜볼 수 있어요.

  • 위의 위험 신호가 하나도 없을 때
  • 평소처럼 활발하고 물도 잘 마실 때
  • 사료를 바꾸거나 새 간식을 먹는 등 짐작되는 이유가 있을 때

지켜보는 기간은 최대 이틀(48시간)로 잡아요. 이틀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그사이 위험 신호가 하나라도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집에서 돌보는 방법

  • 깨끗한 물을 항상 마실 수 있게 해주세요.
  • 소화가 쉬운 음식을 조금씩 나눠 주세요. 기름기 없이 삶은 닭가슴살이나 저지방 소고기에 흰쌀밥을 섞으면 돼요. 양념, 기름, 껍질은 넣지 않아요. 동물병원의 소화기 처방식도 좋은 선택이에요.
  • 이런 식단은 영양 균형이 맞지 않아서 며칠만 사용해요.
  • 어린 강아지, 노령견, 지병이 있는 강아지는 밥을 굶기기 전에 반드시 병원과 상의하세요.
  • 사람용 지사제나 상비약은 먹이지 마세요. 강아지에게 해로울 수 있어요.
  • 병원에 갈 때 6시간 이내의 신선한 변을 조금 가져가면 검사에 도움이 돼요.

흔한 원인들이에요

사료 교체

새 사료로 바꿀 때 장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설사가 생길 수 있어요. 갑자기 바꾸지 않고 기존 사료에 새 사료를 조금씩 섞어가며 1~2주에 걸쳐 천천히 전환하면 예방할 수 있어요.

간식이나 사람 음식

기름진 음식,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 유제품이 소화기를 자극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새로 준 간식과 설사 시작 시점이 겹친다면 그 간식을 끊어보는 게 먼저예요.

장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장에 염증이 생긴 거예요.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무기력함이 동반돼요. 치료가 필요해요.

기생충 감염

회충, 구충, 편충, 지아르디아 같은 기생충이 원인인 경우예요. 정기적으로 구충을 했는지 확인해보세요. 기생충으로 인한 설사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환경 변화, 이사, 보호자의 감정 변화가 소화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스트레스성 설사는 원인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췌장염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갑자기 심한 설사와 구토가 생긴다면 췌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통증이 심해서 배를 바닥에 붙이거나 등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있어요.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해요.


탈수 확인하는 방법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가 올 수 있어요.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목 뒤 피부를 살짝 잡아당겼다 놓아보세요. 바로 돌아오면 정상이에요. 천천히 돌아오거나 잡힌 상태로 있으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어요.

잇몸이 축축하고 분홍색이면 정상이에요. 건조하거나 끈적하다면 탈수 신호예요.

탈수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가야 해요. 집에서 물을 강제로 먹이기보다 수액 처치를 받는 게 안전해요.


설사 후 식이 회복 순서

설사가 멈춘 후 바로 평소 사료로 돌아가면 다시 탈이 날 수 있어요.

이 순서로 천천히 돌아오는 게 좋아요.

설사 중에는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대체해요. 닭가슴살 삶은 것과 쌀죽 조합이 기본이에요.

변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때부터 평소 사료를 조금씩 섞어가며 일주일 정도에 걸쳐 천천히 바꿔요.

기름진 간식이나 새로운 음식은 완전히 회복된 후에 주는 게 맞아요.

강아지 설사는 한 번으로 그치면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피가 섞이거나, 이틀 넘게 계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게 맞아요. 변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상 신호를 빨리 잡을 수 있어요.

참고 자료: VCA Animal Hospitals, 미국 코넬대 수의대, Merck Anim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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