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발을 계속 핥아요, 그냥 두면 안 돼요

강아지 발 핥는 이미지

강아지가 발을 핥는 건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근데 멈추질 않아요. 하루 종일 같은 발을 핥고, 어느 순간 발이 갈색으로 변해 있어요.

그 갈색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이미 꽤 오래된 거예요. 침 속의 포르피린이라는 색소가 털에 착색된 거거든요. 한두 번 핥아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뭔가 불편하다는 신호예요.

원인을 찾아야 해요.

한쪽 발만 갑자기 핥기 시작했다면

산책 다녀온 직후부터 한쪽 발만 집중적으로 핥는다면 이물질을 먼저 봐야 해요.

발바닥 패드와 발가락 사이를 꼼꼼하게 확인해보세요. 가시, 유리조각, 모래가 박혀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작은 이물질은 눈에 잘 안 띄어서 밝은 곳에서 봐야 해요.

발톱이 부러졌거나 패드에 상처가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물질이 원인이라면 제거하고 소독해주면 되는데, 깊이 박혔거나 상처가 크다면 병원에 가는 게 맞아요.


양쪽 발을 다 핥고 배나 사타구니도 긁는다면

한쪽이 아니라 여러 곳을 동시에 핥고 긁는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해요.

음식 알레르기라면 사료를 바꾼 시점과 증상이 시작된 시점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요. 환경성 알레르기라면 봄가을에 심해지거나, 잔디밭 산책 후 유독 많이 핥는 패턴이 나타나요.

산책 후 발을 물로 씻어주는 것만으로 증상이 줄어드는 강아지가 있어요. 외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는 거라 효과가 있는 거예요. 해보지 않았다면 먼저 해보세요.

알레르기는 원인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 집에서 해결하기 어렵고 반복된다면 동물병원에서 확인하는 게 맞아요.


발가락 사이가 빨갛고 냄새가 난다면

발가락 사이가 빨갛게 부어 있고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말라세지아 곰팡이 감염일 가능성이 있어요.

발이 자주 젖어 있거나, 목욕 후 발 사이를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요.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에서 이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방치하면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고, 그때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어요.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게 맞아요.


몸에 이상이 없는데 멈추질 않아요

발바닥도 멀쩡하고, 피부도 괜찮은데 하루 종일 핥아요. 이 경우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원인일 수 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길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바뀐 뒤 생긴 습관인 경우가 많아요. 처음엔 무료함에서 시작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강박적인 패턴이 되는 거예요.

산책을 늘리고, 노즈워크나 장난감으로 자극을 늘려주는 게 먼저예요. 그래도 안 바뀐다면 행동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이미 피부가 손상됐다면

핥는 행동이 심해서 피부에 상처가 생겼다면 회복될 때까지 핥지 못하게 막아야 해요. 엘리자베스 칼라(넥카라)를 씌우는 게 가장 확실해요.

강아지가 불편해해도 핥을수록 상처가 깊어지는 악순환을 먼저 끊어야 해요.


산책 후 발 관리, 이것만 해도 달라져요

발 핥기를 예방하는 데 산책 후 발 관리가 생각보다 효과가 커요.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건조시켜주는 게 기본이에요. 건조가 불완전하면 습한 환경이 남아서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요. 바쁠 때는 발 전용 와이프로 닦아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패드가 건조하게 갈라지는 강아지라면 강아지 전용 패드 보습제가 도움이 돼요. 사람용 핸드크림은 성분에 따라 독성이 있을 수 있어서 쓰면 안 돼요.

발 핥기는 그냥 두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2주 이상 반복되거나, 발이 착색되거나, 피부 변화가 생겼다면 동물병원에서 원인을 찾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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