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토했어요, 병원에 가야 될까요?!

강아지 토하기 전 이미지

강아지가 토를 했어요. 처음 보는 보호자라면 많이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반면 키운 지 오래된 보호자라면 노하우가 있어 금방 어떤 상황인지 확인 할 수도 있겠죠?!

호두(말티푸)도 오랜 공복인 상황에 있으면 가끔 노란색 토를 하기도 해서 당황한적도 많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인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강아지 구토는 밥을 너무 빨리 먹어서 생기는 단순한 경우도 있고, 장폐색이나 중독처럼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게 먼저예요.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아래 상황이라면 지켜보지 말고 바로 동물병원을 가야 해요.

  • 1시간 안에 여러 번 반복해서 토할 때
  • 토사물에 피가 섞여 있을 때
  • 토하려고 계속 힘을 주는데 아무것도 안 나올 때
  • 배가 눈에 띄게 부풀어 있을 때
  • 토한 후 극도로 무기력하거나 쓰러질 때
  • 독성 물질이나 이물질을 삼킨 게 확인됐을 때
  • 토하면서 호흡이 거칠거나 잇몸이 창백할 때

특히 토하려고 계속 힘을 주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는 경우는 위확장-염전증(GDV)일 수 있어요. 위가 가스로 팽창하면서 꼬이는 상태로, 몇 시간 안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에요. 대형견에서 발생률이 높아요.


토사물로 원인 파악하기

토사물의 색과 내용물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돼요.

노란색 거품이나 액체

빈속에 위산이 역류한 거예요. 아침에 밥을 먹기 전, 또는 밥 먹고 오래 지난 후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으로 그친다면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공복 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급식 횟수를 조정하면 도움이 돼요.

소화되지 않은 사료

먹은 직후 바로 토하는 경우예요. 너무 빨리 먹거나 과식한 경우, 또는 사료가 맞지 않는 경우예요. 먹은 지 30분 이내라면 소화가 시작되기 전이에요.

흰색 거품

위액과 공기가 섞인 거예요. 공복 상태에서 자주 나타나요. 반복되지 않는다면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아요.

풀이나 식물 조각

강아지가 풀을 먹고 토하는 건 비교적 흔한 행동이에요. 속이 불편할 때 풀을 먹어서 토하게 만드는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설이 있어요. 풀 외에 다른 이상이 없다면 지켜봐도 돼요. 독성 식물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병원에 가야 해요.

피가 섞인 토사물

선홍색 피라면 식도나 위 상부 출혈, 커피 찌꺼기 같은 짙은 갈색이라면 위 하부나 소장 출혈을 의심할 수 있어요. 양에 관계없이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이물질

장난감 조각, 뼈 조각, 천 조각 같은 게 나왔다면 일부가 여전히 소화기관에 남아 있을 수 있어요.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해요.


지켜봐도 되는 경우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하루 정도 지켜볼 수 있어요.

  • 한 번 토하고 이후 증상이 없을 때
  • 토한 후에도 평소처럼 활발하고 관심을 보일 때
  • 물을 마시려 할 때
  • 토사물에 피나 이물질이 없을 때
  • 배가 부풀거나 통증 반응이 없을 때

이 경우 토한 후 2~3시간은 음식을 주지 않는 게 좋아요. 위를 쉬게 해주는 거예요. 이후 소량의 물을 먼저 주고, 물을 잘 마신다면 소화가 쉬운 음식(닭가슴살, 쌀죽 등)을 소량 줘보는 방식으로 진행해요.

24시간 이내에 다시 토하거나 다른 증상이 생기면 그때는 병원에 가야 해요.


강아지가 자주 토하는 편이에요

가끔이 아니라 주 1회 이상 반복적으로 토한다면 원인을 찾아야 해요.

사료 알레르기 또는 음식 민감성

특정 단백질원에 민감한 경우 만성적인 구토가 생길 수 있어요. 사료를 바꾼 후 구토 빈도가 달라진다면 사료가 원인일 수 있어요.

염증성 장 질환 (IBD)

장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구토와 설사가 반복돼요. 체중이 서서히 줄면서 식욕이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아요.

신장이나 간 질환

신장이나 간 기능이 저하되면 독소가 쌓이면서 구토가 반복될 수 있어요.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 색이 달라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위식도역류

사람의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한 상태예요. 공복 상태에서 노란색 액체를 자주 토한다면 이 경우일 수 있어요.

반복적인 구토는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로 원인을 찾는 게 맞아요.


토한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2~3시간 금식

위를 쉬게 해주는 게 먼저예요. 토한 직후 바로 밥을 주면 또 토할 수 있어요.

소량의 물부터 시작

금식 후 소량의 물을 줘보세요. 물을 마시고 토하지 않는다면 회복 중인 거예요.

부드러운 음식으로 전환

닭가슴살과 쌀로 만든 죽이 소화기 회복에 도움이 돼요. 기름기 없이 삶아서 소량 주는 게 맞아요. 2~3일 유지하다가 평소 사료로 서서히 전환해요.

환경 확인

토한 후 집 안에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약, 식물, 작은 장난감 조각이 없는지 체크하세요.

강아지가 한 번 토했다고 무조건 병원에 갈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반복되거나, 피가 섞이거나, 배가 부풀거나, 무기력함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망설이면 안 돼요. 토사물의 색과 내용물, 토한 후 강아지 상태를 함께 보면 판단이 훨씬 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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